李, 백현동 의혹 검찰 소환 통보받아
"檢, 무능한 정권 위기 빠질 때마다 '李 죽이기' 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백현동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출석 통보와 관련해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한 데 대해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대장동 수사로 무려 일 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면서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입장문을 대독한 강선우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며 "이번 통보는 당이 아닌 개인으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백현동 개발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자연녹지보전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 부동산개발회사(아시안디벨로퍼)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