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 기해야"
각 부처별 대비 상황 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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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태풍 '카눈' 대비상황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 7월 18일 충남 논산 성동면 수박 비닐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 대비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진행 상황과 정부 대처 상황을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공식 휴가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카눈'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서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 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며, 특히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잼버리 대회 지원과 관련한 대통령의 질문에 "시민들의 휴가철에 맞춰 한강·광화문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 중으로 이를 활용해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11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대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충분히 신경 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기관으로부터 태풍 대비상황도 보고받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11일 오후에는 태풍이 경기, 강원 북부로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한화진 환경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각각 농작물 피해 시설 중심 안전대책 보강, 댐과 저수지 사전 방류, 도로 점검 등 부처별 안전 대책을 보고했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경호처장, 국정기획·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현장 참석했고, 국무총리와 19개 부처 장관과 청장, 17개 시·도 단체장이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