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잼버리, 축제아닌 생존게임…세계인들 조롱거리 돼"
입력: 2023.08.07 10:08 / 수정: 2023.08.07 10:08

"묻지마 범죄, 尹 정부가 근본적 대안 내놔야"
"부채 위기 폭발 전 '배드뱅크' 기금 설치법 통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두고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라며 올림픽,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적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는지 참으로 한탄스럽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두고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라며 "올림픽,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적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는지 참으로 한탄스럽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두고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라며 "올림픽,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적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는지 참으로 한탄스럽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행이 잇따르고 성범죄 의혹도 생기고 있는데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폭염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고 많은 분들이 지적했던 것"이라며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정부는) 실제 문제가 발생하니 남 탓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격이 더 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 대회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조속하게 실질적으로 구성하고, 남은 1주일이라도 잼버리 대회를 잘 진행하기를 바란다"며 "잼버리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가용한 모든 정부 자원을 총동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 행사다. '남 탓' 한다고, '전정부 탓'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남 탓이 우리나라에는 혹시 통할지 모르지만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실효적인 대안을 신속하게 만들어 집행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최근 전국에서 '묻지마 흉악 범죄'가 성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이 무차별 흉기 난동에 위협받고 있다"라며 "정부는 근본적인 실질적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장갑차 세워놓고 소총 든 경찰관과 무장 경찰들을 세워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세계적인 치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지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보여주기식 대책을 넘어서서 국민께서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라며 "특히 사회환경 변화에 걸맞은 정교한 치안 시스템 구축이 꼭 필요하다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생 경제를 꼬집으며 "가계와 기업 포함한 민간 부채가 이제 GDP의 224%, 무려 4833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라며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가계대출 완화 정책 때문에 시중은행 가계 대출 잔액은 3개월 연속 폭증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채 위기가 폭발하기 전에 뇌관 제거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다른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제안한 배드뱅크 기금 설치법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드뱅크는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처리하는 구조조정 기관을 말한다.

이 대표는 "출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 정부는 늘 '괜찮다', '문제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괜찮지 않다"라며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대책을 세워야 하고, 그게 정부의 존재 이유"라며 배드뱅크 기금 설치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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