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편파·왜곡 심한 'MBC·YTN 프로그램' 방심위에 심의 신청
입력: 2023.08.03 09:57 / 수정: 2023.08.03 09:57

MBC, 尹대통령-이동관-강기정 '편파·왜곡' 보도 비판
YTN, '뇌물·정치자금 수수 노웅래' '검찰 공격' 판 깔아줘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민의힘이 3일 특정 집단의 스피커 역할을 하면서 편파·왜곡 방송을 한 MBC·YTN 프로그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국민의힘 미디어위)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되자 MBC '뉴스데스크'는 톱 뉴스부터 6개의 리포트를 쏟아내며 무차별 공격에 나섰다"며 "특히 '이동관 후보자가 과거 국정원을 통해 방송 장악 계획을 세웠다고 검찰이 잠정 결론 내렸다'는 이유경 기자의 보도는 명백한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위는 이어 "검찰이 작성한 문건은 수사하기 전 작성한 계획서에 불과하다. 이것을 '잠정 결론'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이거나 아니면 의도적 왜곡"이라며 "MBC는 문재인 정권이 2017년 '민주당 방송 장악 문건'을 만들었고, 언론노조와 권력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장악했던 사실은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가 일어나지도 않은 이 후보자의 언론 장악은 가정과 추측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실제 벌어졌던 민주당 방송 장악 문건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며 노골적인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 미디어위의 판단이다.

이들은 또 "공정언론국민연대의 7월 넷째 주 모니터링도 MBC가 특정 집단의 스피커 역할에 매진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7월 24일 MBC '뉴스데스크'는 폭우가 예보된 상황에서 귀국 일정을 연기하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대통령을 맹비난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 미디어위는 윤 대통령의 귀국 일정 연기는 비난하면서, 전남지역의 호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개최' 홍보 차 열흘간 유럽 출장길(바르셀로나 등의 유명 관광지도 방문)에 오른 사실은 전혀 비판하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미디어위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천공 개입 의혹으로 고발당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출연시켜 일방적 변명을 하게 했다"며 "경찰 수사 결과 천공의 육군참모총장 관저 방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게 확인되었는 데도, 부 씨가 객관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하도록 판을 깔아줬다"고 비판했다.

또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거액의 뇌물과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을 출연시켜 본인을 수사하는 검찰을 공격하도록 판을 깔아준 것도 지적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위는 "MBC와 YTN은 민주당 인사라면 범죄혐의자도 출연시켜 공공재인 방송 전파를 활용해 범죄 혐의에 대해 자신을 변론하고 경찰·검찰의 수사를 비난할 수 있게 했다"며 "방송심의규정 14조 객관성 위반은 물론이거니와 최소한의 방송 윤리조차 지키려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편파·왜곡이 심한 위 프로그램들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모두 심의 신청했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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