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휴가 기간을 갖는다. 지난 3월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반려견들과 휴식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 일정에 돌입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는 휴가 기간을 2일부터 8일까지 잡았다. 휴일 껴서 6박 7일"이라면서 "일정 기간은 저도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에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동안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휴가, 공무원들의 휴가가 내수진작이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해서 올해도 휴가를 가시는 게 좋겠다고 (참모진이) 건의드렸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일부 공식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휴가 말미에 공식적인 행사는 있을 것 같다"며 "필요에 따라서 필요한 곳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하면서 국정운영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휴가 직후에도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교체하고 국정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실 개편에 나선 바 있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과 다음 달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 등도 휴가 기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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