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논란에 尹 대통령 "부실공사 전수조사하라" 지시
입력: 2023.07.31 11:55 / 수정: 2023.07.31 11:55

수석비서관 회의서 지시
LH 발주 15개 단지서 '철근 누락' 파악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아파트 부실공사 논란과 관련해 전수조사할 것을 국토교통부 장관에 지시했다.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아파트 부실공사 논란과 관련해 전수조사할 것을 국토교통부 장관에 지시했다.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15개 단지에서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최근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자, 민간 아파트까지 대상을 확대한 전수조사 실시와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LH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철근 누락 부실 공사와 시흥 은계지구 수돗물 이물질과 관련해 사과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임영무 기자
지난 30일 LH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철근 누락 부실 공사와 시흥 은계지구 수돗물 이물질과 관련해 사과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임영무 기자

앞서 전날(30일) 원 장관 주재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LH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발주 91개 단지를 조사한 결과, 경기 남양주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등 15개 단지에서 보강 철근인 전단 보강근이 누락됐다고 보고했다. 무량판 구조란 별도의 보 없이 기둥만으로 지붕층 무게를 받치는 구조다. 이를 위해선 철근 보강이 필수이지만 지난 4월 지하주차장이 붕괴했던 인천 검단 아파트의 경우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바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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