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尹의 폭력적 지배"
입력: 2023.07.28 10:49 / 수정: 2023.07.28 10:49

李 "MB 언론탄압 주역 '이동관',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尹 국민 무시 말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것을 두고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라며 이건 폭력이다.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배신한 폭력적 지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것을 두고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라며 "이건 폭력이다.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배신한 폭력적 지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되자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라며 "이건 폭력이다.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배신한 폭력적 지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대통령실에서)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한다고 한다. (이 특보는) MB 정권 때 방송 탄압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 외에도 온갖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계속 벌어지는데 (정부는) 사건을 사건으로 덮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만 한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도, 일본 강제동원 문제 대응도, 양평고속도로 사업 변경 문제도 그렇고 (이제는) 온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이동관 임명 강행으로 방송장악을 현실화 해 보겠다는 것이다. 국민과 싸우려는 정권의 말로가 어떻게 됐는지 과거를 돌아보길 권유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들의 분노를)잠시는 누를 수 있어도 영원히 억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언젠가 이 두려움과 억압이 용기와 저항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라며 "국민을 무시하지 말고 역사를 두려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대비 방법으로 정부·여당이 정치혐오를 활용하기로 했다는 예측이 있다. 저도 그 주장에 공감이 간다"라며 "(정부·여당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을 뿐 아니라 하는 일마다 상식과 법과 질서에 어긋나고 있다"고 일갈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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