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홍준표 사과했지만, 국민들 보기엔 많이 부족"
입력: 2023.07.20 17:11 / 수정: 2023.07.20 17:11

與 윤리위, 홍준표 징계 개시 여부 논의 시작

김기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은 20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개시 여부와 관련해 사과하는 분과 사과하지 않는 분은 양형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김기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은 20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개시 여부와 관련해 "사과하는 분과 사과하지 않는 분은 양형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여의도=김정수 기자] 김기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은 20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개시 여부와 관련해 "사과하는 분과 사과하지 않는 분은 양형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홍 시장도 사과를 했지만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홍 시장이) 사과에 그치지 않고 피해 가족과 유족들, 수재민들에게 앞으로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양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대구뿐 아니라 경북에서도 피해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어떻게 볼지 저도 많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대구 소재 한 골프장을 찾았다가 폭우로 인해 1시간 만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홍 시장은 "부적절하지 않았다. 트집 잡지 말라"고 주장했고, 18일 당 지도부의 진상조사 착수에 "국민 정서법에 기대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징계가 거론되자 19일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며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리위는 당 윤리규칙 제22조 및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22조는 '자연재해 또는 대형 사건·사고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에는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윤리위 홍 시장 외에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강성만 서울 금천구 당협위원장과 관련한 징계 개시 여부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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