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20일 경북 예천서 해병대 순 대원 발견
이재명 "폭염 위험 대비, 중앙정부 경각심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우 피해 수색작업 중 실종된 해병대원 사망 비보에 20일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제공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우 피해 수색작업 중 실종된 해병대원 사망 비보에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 분들과 전우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20일 애도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수해로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다 기리기도 전에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 한 분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라며 "또다시 반복된 인재"라고 비통해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고인은 장갑차도 1시간을 못 버틴 급류 속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라며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안전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기에 폭염 위험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며 "중앙 및 지방정부는 살인적 더위가 수사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수준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소방본부와 해병대 등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20일 오후 11시 8분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순직대원 A(20) 일병을 발견했다. A 일병은 지난 18일 예천 지역 수해 현장에 투입,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수색 작업 당시 해병대는 수색 대원들에게 구명조끼조차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는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헌신하다 순직한 해병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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