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상원의원단 접견·나토 사무총장 면담 등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했다.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고 있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뉴시스 |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원 일행으로부터 '아메리칸 파이' 떼창을 받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한 후, 시차 적응을 위해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을 만났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리케츠 의원은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하다가 윤 대통령 부부를 보고 다가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시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며 "내일 아침 접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대변인은 "이때 길가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던 미국 대표단 직원들이 윤 대통령을 보고 다 같이 '아메리칸 파이' 떼창을 불렀다"며 "빌뉴스 시민들도 윤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시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1971년 발표된 미국 대중가요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부부와도 조우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미 상원의원단과 접견한다. 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이어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등 국가 정상들과 개별 양자 회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참석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