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정상회의 참석 앞두고 AP 통신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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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A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의 북핵 저지 결의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했다. 지난 4월 24일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하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일~12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외신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지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며 NATO 동맹국·파트너 국가 정상들과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미국 최대 통신사인 AP 통신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계기 북핵에 대한 단호한 대응 촉구(South Korea’s Yoon pushes for strong resolve against North’s nuclear ambitions at NATO summit)'라는 제목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나토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 "한국은 NATO 회의에서 '북한의 불법 행위(North Korea’s illegal acts)'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비확산과 사이버안보 등 11개 분야의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나토-한국 문서도 채택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도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으로 뒷받침될 때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다"면서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나토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안보 공약 강화,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확대 등 다양한 의제를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several opportunities)'가 있을 것이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AP는 말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면서 "이 외에도, 우리는 전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그 재건의 신속한 회복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