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차관, 임명 첫날부터 尹 대통령 일정 동행
입력: 2023.07.04 00:00 / 수정: 2023.07.04 00:00

野 '자격 미흡' 공세 속 임기 시작 
尹 대통령, 장 차관에 "길에서 만나면 몰라보겠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2차관이 3일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말을 건네며 장 차관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2차관이 3일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말을 건네며 장 차관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2차관이 3일 국무회의 첫 참석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늘봄학교' 현장 방문 일정에 동행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야권 일각에서 '자격 미흡'으로 공세를 펴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장 차관을 챙기며 인사 논란을 불식시키는 모양새다.

장 차관 임명을 두고 야권은 자격 미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장 차관. /뉴시스
장 차관 임명을 두고 야권은 '자격 미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장 차관. /뉴시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면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차관 12명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장 차관에게 "길에서 만나면 몰라보겠네"라며 웃으며 말을 건넸다.

장 차관은 또 윤 대통령의 '늘봄학교' 현장 방문에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 인사로는 장 차관을 비롯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 차관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신해 대통령 일정에 동행한 셈이다.

대통령실은 장 차관의 늘봄학교 관련 현장 간담회 발언도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장 차관은 "다양한 문화예술, 체육사업을 늘봄학교와 연계해서 추진 중이며 그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장 차관은 임기 첫날 윤 대통령 일정에 동행했다. 3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 수원초등학교에서 열린 늘봄학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장 차관. /뉴시스
장 차관은 임기 첫날 윤 대통령 일정에 동행했다. 3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 수원초등학교에서 열린 '늘봄학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장 차관. /뉴시스

여야가 장 차관의 자격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어, 이날 장 차관의 대통령 동행 일정은 더 눈길을 끌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 차관이 지금까지 체육단체통합, 학교체육정상화, 스포츠클럽육성, 체육계비리척결 등 한국체육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아쉽게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면서 체육계 현안과 갈등을 풀 리더십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 체육계 미투 논란 때도 장 차관이 침묵했다며 "체육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발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장 차관에 대한 야권 극렬 지지자들이 퍼부은 인신공격은 한 마디로 수준 이하"라며 "탁월한 올림픽 업적과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스포츠 영웅을 진영논리에 따라 욕보이는 병든 정치가 안타깝다"고 반격했다.


unon8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