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임 차관에 "이권 카르텔과 싸워 달라"
입력: 2023.07.03 16:33 / 수정: 2023.07.03 16:33

신임 차관과 오찬…"우리는 반(反)카르텔 정부"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차관들에게 이권 카르텔과 싸워 달라고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차관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차관들에게 "이권 카르텔과 싸워 달라"고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차관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전 임명된 신임 차관들에게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 차관급 공직자 13명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헌법 정신에 충성해 달라. 내정도 외치도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와 국민,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 달라"고 하면서 "이는 말을 갈아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신임 차관들에게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라면서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사회를 외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전체주의와 사회주의이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부패한 카르텔"이라고 했다.

또 차관들에게 부처 내 철저한 인사평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조직이든 기업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산하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 달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환경부를 비롯한 일부 부처 1급들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데 대해 "장관 직권으로 인사 쇄신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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