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일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파란색 크롭티를 입은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류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1일 서울 을지로에서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퀴어축제 행진에 참여한 사진을 올리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거들고 나섰다. 진 교수는 류 의원과 유튜브 채널인 정치토크쇼 '류진스'를 함께 진행하고 지난 2월 류 의원에게 500만 원 후원할 정도로 류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류호정 의원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오늘 본 모든 것이 자랑스러웠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진을 올렸다.
사진 속 류 의원은 파란색 크롭티와 청 스커트를 입고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부채를 들었다. 셔츠 뒷면에는 노동자들의 권리 신장을 요청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는 관련 기사를 자기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퀴퍼(퀴어축제 퍼레이드)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며 류 의원을 응원하는 문구를 게재했다.
진 교수와 류 의원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류 의원은 지난 5월 21일 뉴진스 채널에서 진 교수에 대해 "정치를 포기하지 않도록 항상 격려해 주시는 분"이라고 말했으며 진 교수는 류 의원에 대해 "차세대 리더로서 주목하는 정치인이다. 진정한 여성대통령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류 의원에게 100만 원 이상 고액 후원을 한 인사는 진 교수가 유일하다.
류 의원은 이전에도 파격 패션으로 이목을 끌었다.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도트 무늬 원피스를 입었으며 국회 앞에서 등이 드러나는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문신이 그려진 모습을 공개하며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 중대재해119센터 현판식에서는 브이넥 드레스를 입었다.
한편 이번 퀴어축제는 '피어나라, 퀴어나라' 슬로건을 내걸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을지로~삼일대로~퇴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 일대를 행진했다. 주최 측 추산 15만 명, 경찰 추산 1만200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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