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비명계' 황희 발탁…이진·박성진 교수 합류
입력: 2023.06.30 10:56 / 수정: 2023.06.30 10:56

혁신위 "당과 많이 소통하며 오랜 경험 한 분 중요 판단"

비명계 황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혁신위원으로 합류했다. /남윤호 기자
'비명계' 황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혁신위원으로 합류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비명계'(비이재명) 황희 의원을 혁신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외부 인사로 이진 건양대 인문융합학부과 교수와 박성진 광주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를 발탁했다.

민주당 혁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황 의원의 선임 배경에 대해 "당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 당내에서 저희가 내는 혁신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당과 많이 소통하며 오랜 경험을 한 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당에서 충분히 숙고해 제안했고, 저희는 그 취지를 고려해 황 의원님과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황 의원이 합류해 혁신위와 당 간 소통을 위한 당내 공감대 확대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명계를 달래기 위한 차원의 인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저희는 계파가 오히려 당 통합을 저해하고 혁신을 논의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계파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고, 당에서 더 많이 소통해 줄 분들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교수에 대해 "2009년 행장학 박사를 받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건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며 "사회정책과 지방분권을 주로 연구했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로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박 교수에 대해선 "정치철학과 정치이론을 전공했고, 2015년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인하대 연구원, 영남대 학술연구원을 역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치 행정분야 전문가 두 분을 모셨다"며 "세대, 지역, 성별, 분야별 균형을 고루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혁신위는 청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청년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당은 지난 20일 혁신위원으로 원내에선 이해식 의원과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을 임명했다. 외부 인사로는 김남희 변호사, 윤형중 LAB2050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발탁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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