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정부 인사는 '망사'…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
입력: 2023.06.29 17:41 / 수정: 2023.06.29 17:41

野 "구제 불능의 인사" 혹평
"尹 극우·검사 편향 우려 수준 넘어서"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장·차관급 인사에 대해 구제 불능 인사라고 혹평했다. 사진은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에 각각 내정된 김영호(왼쪽) 성신여대 교수와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장·차관급 인사에 대해 "구제 불능 인사"라고 혹평했다. 사진은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에 각각 내정된 김영호(왼쪽) 성신여대 교수와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대통령실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차관급 인사에 대해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완전히 망사"라며 "구제 불능의 인사"라고 혹평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어떻게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나"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와 장관급인 권익위원장으로 지명된 검찰 출신 김홍일 변호사를 겨냥했다.

박 대변인은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세우고,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국민권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가당키나 하나"라면서 "윤 대통령의 극우 편향, 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전진 배치는 정부 부처를 대통령의 직할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이번 인사는 국민을 통합하고 민의를 경청할 마음이 조금도 없음을 분명하게 선언한 불통의 독주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김영호 내정자에 대해 "대화와 교류를 통해 통일의 기반을 준비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며, 통일이 아니라 영구 분단을 기도할까 걱정스러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의 강제 동원에 대한 대법원판결에 '반일 종족주의', '반일 선동'이라고 망언했던 친일 인사이자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기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을 한 극단적 극우 인사"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김홍일 내정자에 대해선 "권력자의 권익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권익위원회 역시 정권의 사정 기관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력 앞에 먼저 몸을 숙이고 비리에 눈을 감고 힘없는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자에게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주는 윤 정부는 더 이상 공정과 상식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영호 교수와 김홍일 전 검사는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해서는 절대 안 될 사람"이라고 했다. 향후 고강도 인사청문회 검증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12명의 차관 인사 중 5명이 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라며 "회전문 인사를 넘어 대통령실이 장관을 건너뛰고 직접 부처를 지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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