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 주재…석학 7명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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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퀀텀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양자과학기술 분야 주요 석학·미래세대들과 만나 "퀀텀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양자과학기술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의지와 전략 구상을 밝혔다. 지난 1월 스위스 연방공대에서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대도약 원년'을 선포한 데 이은 첨단 기술 육성 행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컨퍼런스홀에서 '대한민국 퀀텀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한 뒤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퀀텀 플랫폼'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퀀텀 전문가, 법률‧회계‧비즈니스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개발하고 성과를 공유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퀀텀(양자)기술이란 양자 정보단위인 큐비트(qubit)가 '중첩'과 '얽힘'의 속성을 가진 특성을 기술에 접목한 것으로, 산업계는 연산·보안 분야 등에서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파급력을 고려해 퀀텀 기술에도 디지털 윤리 원칙과 규범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방문 중 '파리 디지털 비전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질서 규범 정립을 위해 유엔(UN) 산하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대화 이후 윤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2023 퀀텀코리아 행사에 전시돼 있는 양자컴퓨터 모형, 양자센서를 활용한 뇌자도 측정장비 등을 둘러보며 양자과학기술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대화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양자 석학들과 함께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육성 방향을 논의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자 얽힘 실험을 통해 벨 부등식이 위반됨을 확인해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 박사를 비롯해 최초로 양자 암호 시스템을 구축한 찰스 베넷 IBM연구소 박사, 53큐빗급 양자 프로세서로 양자 우위를 최초로 입증한 존 마르티니스 U.C. 산타바바라 교수,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 미국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IonQ 공동 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 최순원 미국 MIT 교수, 김영석 IBM 연구소 연구원 등 7명의 양자과학기술 분야 석학들과 대학에서 양자과학기술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20명, 젊은 연구자 7명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