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오 인정하고 '사드 전자파 무해성' 알면서도 숨겼는지 해명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행보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괴담과 연결하면서, 가짜뉴스로 국민 불안을 키우는 선전선동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사드 전자파 선동이 '괴담'으로 판명됐지만, 아직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선동에 나섰던 의원들은 아예 결과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끼리 발가락 정도를 본 것이라거나, 오염수 물타기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를 볼 때, 오로지 정치적 이익을 위한 선동이었을 뿐 그들에게 과학적 사실은 애당초 중요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욱이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18년부터 4년간 사드기지 전자파를 측정하고도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물론 사드기지 전자파의 무해성을 알면서도 국민에 숨긴 것은 아닌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며 "사드 사태는 '후쿠시마 오염수 미리보기'와 다름없다. 가짜뉴스로 정부와 과학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장외집회를 통해 국민들의 공포를 극대화한 후 선거만 끝나면 어제 그랬냐는 듯 잊혀지기만 기다리는 게 공식처럼 반복돼 온 민주당의 선전선동 전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에도 민주당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최종 보고서를 보기도 전에 7월 전 전국 순회규탄집회 일정을 발표하고, IAEA 신뢰성을 깎아내리기 위해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괴담이 먼저라는 태도를 이어갈 것이 뻔히 보인다"며 "광우병 사태에서 십수년간 이어진 민주당의 괴담 정치로 우리 정치는 국민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우리가 치른 사회적 비용 또한 막대했다. 이번에야말로 과학의 힘이 괴담에 승리하는 선례를 남길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괴담으로 망연자실하고 있는 수산업 종사자와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시장과 횟집에서 릴레이 식사를 이어가겠다"며 "우리 당은 과학과 행동으로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맞서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