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하노이 108중앙군사병원을 방문해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수술 봉사를 지원하는 '스마일 포 칠드런(Smile for Children)'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베트남에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수술을 하는 의료진들을 만났다.

김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베트남 108중앙군사병원을 방문해 '스마일 포 칠드런(Smile for Children)'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마일 포 칠드런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가 SK그룹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현지에서 선천성 얼굴기형 어린이에게 매년 무료수술을 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양국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4200여 명의 베트남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김 여사는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미소를 되찾아 주시는 분들이다. 27년째 기적을 만들고 계신다"며 양국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한-베트남의 관계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성숙한 중요한 시기에 와있다. 그 바탕에는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있었다"며 "스마일 포 칠드런으로 아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될 것이며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과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만난 소년 '로타'도 언급했다. 김 여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던 로타가 올해 초 한국에서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고 축구를 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의료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스마일 포 칠드런'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수술을 받은 아이들에게 "여러분도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한 어린이는 "인생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겼고, 내 삶을 더 사랑하게 됐다. 긍정적 생각을 갖고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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