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대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PBC 유튜브 채널 갈무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대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 전 장관이 정치권에 입문한다면 야권에서는 당해낼 인물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3일 오후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한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에게 "조 교수는 하루라도 빨리 지긋지긋한 상태를 끝내고 일상 복귀를 바란다. 그런 조 교수에게 남겨진 단 하나의 가능성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신 변호사는 한국 정치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고난의 서사'와 '사람을 끄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조 전 장관이 두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조 교수는 야당의 어느 분보다도 자질이 뛰어나다. 화려한 외모에 언변도 대단히 뛰어나다"며 "종합적인 관점에서 비춰보면 물론 법적 장애를 안고 있으나 정치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야권에서는 당해낼 사람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그는 "제가 마치 조 교수가 총선 출마하는데 자리를 깔아줬다거나 부추겼다는 말하는 분이 계시는데 너무나 황당한 말"이라며 "과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정계 입문해서 야당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다. 여당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부추겨서 그렇게 된 것인가. 저는 객관적 상황을 전제해 예측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의 출마 예상 지역구로는 서울 관악 지역을 꼽았다. 신 변호사는 "여러 가능성이 나오는데 부산 지역이나 호남 지역도 나오지만 제가 볼 때는 관악 쪽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조 교수가 장관 후보자가 됐을 때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제가 '조국 사태'의 문을 열었다. 조 교수의 재능을 아끼고 조 교수가 겪는 여러 곤경을 이해한다. 그런 좋은 자질을 가졌으면 조금 더 국가 사회를 위해 올바른 봉사의 길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해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좋겠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한 장관을 '여권의 좋은 자원'이라고 평가하면서 "총선은 정당으로 모든 것을 던지고 하는 싸움인데 가용자원, 좋은 자원이 있음에도 아끼고 놔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홀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만약 안 의원이 신당에 합류한다면 국민의힘에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 의원만 하더라도 당대표 선거 이후 얼마나 홀대받는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 의원만한 정치적 소양과 자질을 가진 분이 잘 보이지 않는 실정이고, 중도층과 수도권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안 의원을 홀대하면 잘못된 것"이라며 "선대위가 생기면 선대위원장으로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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