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베트남 서열 1위' 쫑 당서기장 "한국은 우리의 최적 모델" 
입력: 2023.06.23 23:16 / 수정: 2023.06.23 23:16

尹 대통령, 베트남 최고 지도부 개별 면담해 신뢰 관계 구축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최고 지도부 인사 전원과 개별 면담했다. 이날 하노이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최고 지도부 인사 전원과 개별 면담했다. 이날 하노이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당서기장을 비롯해, 팜 밍 찡(Pham Minh Chinh) 총리,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 인사 전원과 개별 면담을 갖고 신뢰 관계를 쌓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중앙당사에서 쫑 당서기장을 면담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화상 통화 이후 직접 만나게 됐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향후 새로운 30년 협력을 위해 인적교류와 교육훈련이 첨단기술 분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화답하면서 "지난해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양국 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쫑 당서기장은 "계속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국이 바로 베트남이 닮고자 하는 최적의 모델"이라며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으로부터 더 많이 배워오길 바란다"고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쫑 당서기장은 또 "수천년 역사에서 많은 역경과 피침의 역사를 극복한 양국이 앞으로 더욱 강력한 동반자가 돼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면서, "오랜 세월 투쟁을 통해 주권과 독립을 지켜온 한-베 양국이 다른 나라들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면서 세계 평화에 함께 기여하길 바란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최고 지도부 인사들을 만나 양국 관계 협력을 강조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왼쪽),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오른쪽)과 각각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윤 대통령은 베트남 최고 지도부 인사들을 만나 양국 관계 협력을 강조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왼쪽),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오른쪽)과 각각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윤 대통령은 찡 총리와도 지난 5월 G7 확대 정상회의 계기 면담 이후 재회했다. 찡 총리는 "금번 방문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는 첫해에 이루어짐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양국 관계의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보다 실질적, 포괄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하노이에 와서 베트남 성장의 역동성을 직접 느껴보니 베트남이 2045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면서 "한국은 베트남과 함께 번영하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의 발전 과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화답했다.

같은 날 오후 베트남 국회에서 후에 국회의장과도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회의 일관된 지지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해 왔고, 지난해에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수 있었다"면서 베트남 국회가 양국 기업과 국민들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후에 의장은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베트남 국회로서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베트남 내 한국 기업과 국민들의 권익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 내 베트남 기업과 국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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