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오자이' 입은 김건희 여사 "한복도 보여주고 싶어" 
입력: 2023.06.23 22:07 / 수정: 2023.06.23 22:07

현지 언론 "감동 선사" "모던하고 세련된 패션" 호평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착용했다.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식당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로부터 빈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착용했다.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식당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로부터 빈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건희 여사가 23일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베트남 트엉 주석의 배우자 판 티 타잉 떰 여사와 친교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베트남 국빈 방문 2일 차인 이날 오전(현지 시간) 떰 여사의 요청에 따라 짙은 초록색 아오자이를 입고 친교 일정에 참석했다.

떰 여사는 "초록색이 잘 어울리신다. 대한민국 정상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아오자이를 입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베트남 전통미와 현대적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다"면서 "감사의 의미로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여사는 떰 여사와 함께 전통 연꽃차 등 다과를 함께하며 양국의 전통 의상, 문화 교류, 반려동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또 김 여사는 떰 여사가 소개하는 아오자이 등 베트남 여성 전통의상을 관람했으며, 베트남 전통 음악과 한국 노래 '사랑으로'의 연주를 들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남뚜리엠 중학교에서 열린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청소년 미래 기술교육 사업 현장 방문 행사에 참석해 베트남 학생들을 격려했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김 여사. /뉴시스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남뚜리엠 중학교에서 열린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청소년 미래 기술교육 사업 현장 방문 행사에 참석해 베트남 학생들을 격려했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김 여사. /뉴시스

이어 김 여사는 하노이 소재 남뚜리엠 중학교의 청소년 미래 기술교육 사업인 '솔브 포 투모로우' 현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한국의 많은 이들이 여러분의 꿈을 지원한다"면서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해 성장해 베트남과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한 기술교육이 베트남 미래의 주인공들을 지원하고 한-베트남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뚜리엠 중학교와 삼성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언론도 김 여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에 따르면 '티엔퐁'은 '한국 영부인, 베트남 방문 중 아오자이 착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어 감동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바오 전 비에트'는 "김 여사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모던하고 세련된 패션으로 항상 언론의 중심이 된다"며 "10만 명의 팬클럽이 있는 영부인은 흔치 않다. 세계인들의 눈에 한국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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