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 팔레 데 스포 로베로 샤팡티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해 172차 BIE 총회 개최 계기 부산 박람회 유치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리셉션에서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인사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를 위한 한국 측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172차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계기 프랑스 순방 일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인근의 이시레물리노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부산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BIE 회원국 대표단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비전 실현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BIE 대표단을 일일이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환영사하는 윤 대통령. /뉴시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전날(20일)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거듭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지향 가치"와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언급했다.

이어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이자, 매년 아시아 최대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 문화의 중심지", "상징적인 도시"로 소개하며, 부산 2030 세계 박람회 유치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행사장을 돌며 각국 대표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과 맞은편에서 돌며 각 국 대표단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하이파 알 무 즈렌 사우디 공주(Princess Haifa Al Mogrin)를 만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좋은 결과를 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또 대통령은 4차 경쟁 PT 첫 번째 연사였던 가수 싸이를 현장에서 만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어제 프레젠테이션이 아주 좋았다"고 격려하자, 가수 싸이는 "대통령님이 더 잘하셨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공식 리셉션은 2030 박람회 개최국 결정투표까지 후보국별로 단 한 차례, BIE 전체 회원국 대표단을 초청해 열 수 있는 행사다. 이에 한국의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알리고 부산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공동으로 준비한 자리다. 행사에는 BIE 회원국 대표단을 포함해 파리 주재 외교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박람회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에는 재계 총수 등도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위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 팔레 데 스포 로베로 샤팡티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아래 사진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 팔레 데 스포 로베로 샤팡티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를 비롯한 총 8명의 그룹 회장과 20여 명의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국회 엑스포 특위 위원 등도 리셉션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 이날 리셉션에는 '미슐랭 2스타' 한식 다이닝 업체에서 준비한 애호박 타르트, 게살 찹쌀 리소토, 불고기 샌드위치 등 퓨전 한식과 함께 막걸리, 매실주 등 전통 주류를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아울러 세계 랭킹 1위의 비보이팀인 진조크루의 공연도 선보였다. 리셉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에는 기념품으로 세계적인 보이 그룹이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BTS의 '기념우표 패킷'과 K-Beauty를 대표하는 국내 기업의 '화장품 세트', 김건희 여사가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열쇠고리를 담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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