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검사 공천' 없다…尹대통령과 1대1 만남 10번 이상"
입력: 2023.06.21 13:41 / 수정: 2023.06.21 13:41

與, '여의도 출장소' 지적에 "여당은 늘 그런 비판에 직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검사 공천'을 하거나 '검사 왕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용산(대통령실)의 뜻도 똑같다.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최한 '국민의힘 대표 초청 편집인 토론회'에서 "제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이번 총선을 이겨야 한다. 총선을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당연한 생각"이라면서 "민심에 부합하는 인물의 공천, 그 뜻에 있어서는 서로 간에 차이가 없다는 말씀을 확실히 드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여당이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여당은 늘 그런 비판에 직면한다"면서 "국회는 국민의 대표로 대통령과는 다른 역할과 책임이 있다. 민심을 잘 수렴해 전달하고 이를 대통령과 행정부 사이에서 녹이는 게 숙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회담을 자주 한다. 1대 1 형태도 10번 이상 만났다"며 "밤늦게, 새벽에도 전화를 주고받으며 현안들에 대해 논의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취임한 후) 당·정·대 사이 정책 부조화, 불일치로 인한 불협화음이 난 적은 없다"면서 "사전에 긴밀하게 이야기한다. 앞으로도 '원 보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할 생각이 있냐'는 질의에는 "여야 대표 회동도 거부하는데 대통령과 만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국회가 왜 존재하느냐. 야당과 대통령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정치개혁 방안으로 '의원 정수 감축'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의원 정수 10% 감축은 당내에서 의견을 많이 나눴다. 원내대표단, 최고위 등 여러 지도부와 여러 차례 의논하고 의견을 나눴다"면서 "그 결과 우리 당 입장이라고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방향에서 다른 의견이 지금까지 없다고 말씀드려도 좋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민주당이 잇단 악재에도 지지율이 오르는 데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각종 부정·부패, 비리 의혹들과 내부 갈등이 불거지는데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어떨 때는 올라간다"면서 "여론조사의 신빙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진영이 쪼개져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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