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 잇는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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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 논란 관련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뉴시스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대통령실은 12일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데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싱하이밍 대사 논란 관련 대통령실 입장'에 대한 질의에 "대통령실에서 특별히 추가할 입장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주재국 법령을 존중하고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된다'는 비엔나 협약 41조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8일 중국대사 관저에서 이 대표와 단독 회담을 열고 한국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비판 발언을 했다. 이후 양국이 '대사 초치'로 맞불 항의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