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년 만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입력: 2023.06.07 07:49 / 수정: 2023.06.07 07:49

韓, 1996~97년, 2013~14년 이어 세 번째 비상임이사국

한국이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다. 6일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투표. /외교부 제공
한국이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다. 6일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투표. /외교부 제공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한국이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다.

유엔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국 선거 투표를 한 결과 한국이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해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알제리,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가이아나도 한국도 함께 선출됐다.

이날 투표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참여했으며,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한 한국은 총 유효투표 192표 중 180표의 지지를 얻어 아태그룹 소속의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안보리 이사국 당선을 위해서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출석하여 투표한 국가의 2/3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한국의 임기는 2024~25년으로 이는 1996~97년, 2013~14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선출에 이어 세 번째 진출이다. 특히 한국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2024년에는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며, 3국 간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과 연대를 확대할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보리는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가진 기관으로, 전 세계의 무력분쟁을 포함하여 국제평화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관이다. 안보리는 필요시 유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우리 정부는 유엔헌장이 규정하고 있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해 왔다.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한의 핵 개발 위협에 대한 안보리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안보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최빈국에서 OECD 공여국으로 성장해 나간 경험을 토대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교부는 안보리 수임 활동에 대비해 금일 외교부 내 '안보리 T/F'를 발족, 안보리의 주요 현안에 대응하고 의제별 논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본부 – 주유엔대표부 – 각 공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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