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이날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6‧25 전사자와 순직자 유가족들과 함께 추념식장에 입장했다. 5명의 국가유공자에 대해 직접 증서를 수여하고, 6·25전쟁 전사자 故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 안장식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장에 6‧25전사자와 군인‧경찰‧해경‧소방 등 근무 중 순직한 이들의 유가족들과 동반 입장했다. 대통령실은 "정부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유족을 최고로 예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6·25전사자 및 순직 군경·소방 유가족들과 함께 입장했다. /뉴시스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식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생존 장병인 박현민 예비역 하사 등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했다.

현재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12만 명의 6‧25전사자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도 다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념식에서 지난해 말 기준 유해가 발굴되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879명을 상징하는 '121879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달고, 현충탑 위패봉안관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울컥한 듯 여러 차례 코를 훌쩍이기도 했다. 위패봉안관에는 대부분 6·25 전쟁 전사자로, 유해를 찾을 수 없는 이들의 위패가 놓여 있다.

윤 대통령은 6‧25전사자의 위패를 봉안한 현충탑 위패봉안관을 참배하며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KBS 유튜브 생중계 방송 갈무리

윤 대통령은 또 추념식에 앞서 6·25전쟁 전사자 故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역시 6·25전쟁 전사자이자 동생인 故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도 참석했다. 대통령의 '호국의 형제' 안장식 참석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등 국가요인, 최재해 감사원장,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주요직위자, 중앙보훈단체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각계 대표와 시민, 학생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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