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하락세...긍정 평가 38.5%, 부정 평가 58.2%
입력: 2023.06.04 16:24 / 수정: 2023.06.04 16:24

전주 대비 긍정 평가 6.2%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 5.0%포인트 상승
가장 큰 이유 '외교'...'서울 경보 오발령'도 영향 미친 듯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교로 꼽혔으며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서울지역의 경계경보 오발령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교'로 꼽혔으며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서울지역의 경계경보 오발령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주 대비 6.2%포인트 떨어져 30%대로 내려앉았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6.3%, 국민의힘이 35.5%, 정의당 1.8%로 집계됐으며 무당층은 13.6%로 나타났다.

CBS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58.2%로 지난주 53.2%에서 5.0%포인트 상승했다.

'후쿠시마 사찰단 활동 평가' 항목에서 '잘했다'는 평가는 23.5%에 그쳤지만 '못했다'는 의견이 56.3%로 절반을 넘어섰다. 윤 대통령 지지층의 72.5%는 '잘했다'고 평가했으나 부정 평가 층에서는 85.4%가 '못했다'고 했다.

또 지난달 31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서울지역의 경계경보 오발령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에서는 10.6%포인트, 서울은 7.2%포인트, 보수층에서는 10.7%포인트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앤써치 측은 "그간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던 2030 남성과 서울·수도권 거주자, 중도·보수층에서 지지율이 급락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민주당이 3.0%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6.1%포인트 하락하며 10.8%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주 1.7%포인트 대비 크게 벌어진 수치로 격차는 5월 1주 차 조사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 2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35%, 부정 평가는 5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5월 4주 차)보다 1%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르며 이같이 나타났다.

직무수행 긍·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모두 '외교'였다. 긍정 평가에서는 1순위 외교(40%)에 이어 노조 대응(6%), 결단력·추진력·뚝심(4%), 한일관계 개선(4%), 국방·안보(4%)로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는 외교(29%),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8%), 한일 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8%)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5%로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지만, 더불어민주당은 32%로 1%포인트 올랐다. 특히 무당층은 40%에 달했다.

다만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49%가 '야당 다수 당선'을 선택했으며 '여당 다수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정치 성향별로 봤을 때 중도층에서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50%로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35%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의 68%가 '여당 승리'를, 진보층의 80%가 '야당 승리'를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여당 승리'가 우세했으나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가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석 달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22%)가 1위로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11%),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2%)가 뒤를 이었다. 김동연 경기도 지사(1%)가 1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이탄희 민주당 의원(1%)이 처음 포함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5%)·유선(5%)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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