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부정평가 57%"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 민주당 32%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7%로 집계됐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7%로 나타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5월 3주 차(37%) 이후 2주 연속 내림세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8%) △70대 이상(65%) 등에서,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40대(73%) 등에서 두드러졌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1%, 중도층 34%, 진보층 1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54명, 자유응답) △외교(40%), △노조 대응(6%), △결단력/추진력/뚝심, 일본 관계 개선, 국방/안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69명, 자유응답) △외교(29%) △경제/민생/물가, 독단적/일방적, 일본 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5%로 집계됐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민주당 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과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보수층의 68%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은 여당 승리(35%)보다는 야당 승리(50%) 쪽으로 쏠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9%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2%에 그쳤으며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석 달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5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대비되는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다섯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0.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