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우주강국 G7 진입 쾌거"
입력: 2023.05.25 20:34 / 수정: 2023.05.25 20:34

"8개 실용위성 궤도 진입…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축하 메시지를 냈다. 지난해 6월 21일 용산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한 이후 엄지를 치켜든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축하 메시지를 냈다. 지난해 6월 21일 용산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한 이후 엄지를 치켜든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3차 발사 성공에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에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며 거듭 발사 성공의 의미를 짚었다.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서도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렸지만 당시 위성들은 연습용으로, 누리호의 위성 발사 능력을 검증하는 데에 초점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축하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1962년 문(Moon)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되고, 꿈이 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땀과 열정이,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리호에는 카이스트,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실제 위성도 들어가 있지만, 3개의 위성은 우리 스타트업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그래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로 향해 오르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멋진 꿈을 꾸고, 도전하길 바란다"며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편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발사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한 실용급 위성 8기를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당초 전날(24일) 발사 예정이었지만 헬륨공급 시스템에서 압력을 제어해 주는 장치의 프로그램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사 일정이 하루 연기된 바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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