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중국서 네이버 접속 차단에 "긴밀히 소통해 풀겠다"
입력: 2023.05.24 15:25 / 수정: 2023.05.24 15:25

고위급 회담 없다는 지적엔 "친강 외교부장 곧 만날 계획"

박진 외교부 장관이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4일 최근 중국 현지에서 네이버 접속이 차단되고 한국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이 취소되는 데 대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네이버 관련해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구글이나 유튜브, 야후 이런 글로벌 포털 사이트가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교민들의 생활이나 또 기업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이 문제를 풀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양국 간의 인적 교류, 문화 교류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문화 콘텐츠의 자유로운 교류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앞으로 잘 풀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내 네이버 접속이 안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중국 정부 내 해당 부서에 문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차단이나 한국 연예인 출연 취소 등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직후 이뤄진 만큼 한국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한중 간 교류가 국장급에 그치는 데 대한 냉철한 분석과 대처가 필요하다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엔 "새로 부임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곧 양국 간 협의를 통해 만날 계획"이라며 "양국 정상이 G20에서 만났고 외교부장과의 교류와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거와 달리 양국 안보실장 라인이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중국 정치국원 국무위원과의 채널도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중 안보실장 채널간의 회담은 2021년 12월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중국 텐진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박 장관은 "가치외교와 한중관계는 서로 배치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핵심가치를 지켜가면서 중국과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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