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편 가치 공유하는 소중한 동반자"
5년 만에 한-EU 대면 정상회담 개최
한-EU 양 정상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하는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 후 한국을 공식 방문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EU의 연대를 확인하면서 EU의 단합된 지원을 이끌어오고 계신 것에 대하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국-EU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두 정상의 방한을 환영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EU 정상회담은 올해 한-EU 수교 60주년을 맞아 2018년 이후 5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EU 두 정상의 동시 방한은 2012년 제6차 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EU는 우리의 3대 교역 대상국이고, 제1의 對한국 투자 파트너이며,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오늘 회담에서 한-EU 관계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셸 EU 상임의장은 "한국과 EU 유럽연합은 60년 동안의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는 우리가 다양한 주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또 특히 우리의 양자 관계를 통해서 디지털 시대에 맞춰서 더 확대해 나가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늘 논의를 통해서 저희는 더 긴밀한 관계를 위한 기반을 깔 것"이라며 "앞으로 관계를 그린, 보건, 디지털 분야에서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서 그린 파트너십을 더욱더 구가하고, 보건 협약을 통해 저희가 위기에 좀 더 긴밀하게 대응하며, AI나 고성능 컴퓨터, 반도체와 관련해 협력하면서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