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일본으로 출국…한일·한미일 정상회담 
입력: 2023.05.19 15:36 / 수정: 2023.05.19 16:10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면담
한미일 정상회담서 안보 협력 논의 전망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및 해외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성남=남용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및 해외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성남=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G7 정상회의 참가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와 만나고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희생자 위령탑도 참배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했다. 한국은 이번에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을 받아 G7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한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에 도착한 이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가진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10여 명과도 만날 예정이다.

다음날인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연쇄적으로 회담을 갖는다.

방일 기간 마지막 날인 21일도 숨 가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2주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안보·경제·문화 협력 방안을 점검하고 진전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양국 정상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대로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방문해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상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 것은 처음이다.

6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도 21일 개최가 유력하다. 한미일은 12년 만에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국빈 방문하는 등 더욱 끈끈해진 3국 관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 등 공동 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회담 때 채택한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 등 3국 안보 협력의 실질적 방안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한미일 공동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G7 회원국과 초청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젠더, 개발 등 글로벌 의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연대와 협력 확대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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