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文 임명'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사직서 재가
입력: 2023.05.19 13:02 / 수정: 2023.05.19 13:02

사의 표명 일주일 만에 사표 수리
여권, '누적 적자 45조 한전' 책임론으로 사퇴 압박


윤석열 대통령이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사직서를 19일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2022년 6월 27일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 권성동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는 정 전 사장. /더팩트 DB
윤석열 대통령이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사직서를 19일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2022년 6월 27일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 권성동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는 정 전 사장. /더팩트 DB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정 전 사장이 한전 적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지 7일 만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 전 사장 사직서) 재가가 났다"고 밝혔다.

정 전 사장은 지난 12일 2분기 전기 요금 인상안을 앞두고 25조7000억 원 규모의 한전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인 정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돼 임기는 내년 5월까지였다. 다만 한전의 누적 적자가 2021년부터 올 1분기까지 45조 원에 달하는 등 날로 악화하자 여권은 정 사장을 향해 방만 경영을 지적했고, 전기요금 인상 이슈가 떠오른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퇴 요구를 해왔다. 윤 대통령도 지난 9일 국무위원들에게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공무원들이)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처를 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한전은 당분간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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