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캐나다 총리 공식 만찬서 "Stronger Together!" 건배사
입력: 2023.05.17 22:14 / 수정: 2023.05.17 22:14

"새로운 60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
트뤼도 "한일 관계 개선, 국민 위한 선택"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식 만찬을 가졌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식 만찬을 가졌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공식 만찬을 갖고 "Stronger Together!'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트뤼도 총리 방한에 따른 공식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튀르도 총리와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등 캐나다 측 인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재계, 대통령실 참모진 등 80여 명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지난 9월 제가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지로 캐나다를 찾았을 때 트뤼도 총리가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당시에 받은 따뜻한 환대의 일부분이나마 이렇게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통문화에서는 장수를 의미한다고 해서 60세 생일을 각별하게 기념한다. 바로 오늘 만찬이 양국의 60년 우호 관계를 축하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캐나다는 1950년 북한 공산군의 침략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에 놓였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 준 친구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은 캐나다 정부와 캐나다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와 인적 유대로 연결된 양국의 우정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풍부해질 것"이라며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한이 지난 60년 한국-캐나다 우호 협력 관계의 성공적인 여정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 펼쳐나갈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더욱 강력하게 협력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이라며 준비된 건배잔을 들고 "Stronger Together!"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올해는 양국이 외교적 관계를 맺은 지 60년 되는 해다. 한국말로 환갑이라고 한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통해 미래를 보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며 "제 이번 방문이 바로 우리가 향후 60년, 그 이상을 우리가 국민을 더 잘 섬길 수 있는 더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이끌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화답했다.

최근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튀르도 총리는 "윤 대통령은 캐나다가 포함돼 있는 북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최근에 일본과의 양자 관계 개선을 통해서 더욱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됐다"며 "우리는 장기적으로 국민을 위해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튀르도 총리는 "윤 대통령은 이미 3주 전에 전 세계에 본인이 얼마나 노래에 소질 있는가를 여실히 드러내 주셨다"면서 지난 4월 백악관 국빈 만찬 자리에서 화제가 된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을 언급하며 만찬장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어 "원칙있는 리더십, 지속적인 민주주의,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위해"라고 건배를 제청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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