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 중"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15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 코인 거래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수십억 원대 가상자산 투자·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15일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상임위 시간 내냐, 외냐를 떠나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이 전날(14일) 탈당하면서 지난 1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시했던 이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이 사실상 중단됐다.
김 의원은 상임위 도중 코인을 거래한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는 "너무 소액이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코인 거래 금액에 대해선 "액수는 많지 않다. 몇천 원 정도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 시간대 몇천 원 거래? 납득이 잘 안 간다"라고 언급하자, 김 의원은 "과연 몇천 원을 거래하기 위해 그 시간(상임위 과정)에 그랬다는 것인지 저도 기억이 안 나 이해가 잘 안 간다"면서도 "그 시간이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고, 오후에 탈당계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