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원내대표와 만나길" 김진표 제안에 尹 "제가 가겠다" 
입력: 2023.05.13 11:07 / 수정: 2023.05.13 11:07

12일 상춘재에서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당 원내대표, 상임위원장과의 회동 제안에 윤 대통령은 제가 가겠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당 원내대표, 상임위원장과의 회동 제안에 윤 대통령은 "제가 가겠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양당 원내대표 등 국회와의 접촉면을 늘려달라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제안에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 등 국회 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을 대통령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는 김 의장의 제안에 윤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2년 차 국정은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면서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전세 사기와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들의 피해가 큰 만큼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이 같은 변화와 민생의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의장단에게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대통령의 나라를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미, 한일 동맹은 대한민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한일 의원 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미 의원 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고, 대통령도 공감의 뜻을 밝혔다고 김 홍보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마무리 발언에서 "대한민국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대한민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 데에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만찬 메뉴는 지난 기시다 총리에 제공한 탕평채와 숯불 불고기, 갈비찜 등 국빈만찬 메뉴에 민어회 등이 추가됐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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