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투자 유치' 오해한 양이원영 맹폭…"유치원생급 문해력"
입력: 2023.04.25 15:59 / 수정: 2023.04.25 15:59

국민의힘, 일제히 양이 의원 향해 맹공
양이 의원, '넷플릭스 투자 유치'→'韓 투자'로 오해


국민의힘은 넷플릭스의 K-콘텐츠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 투자 발표를 거꾸로 오해하고 꼬투리 잡은 양이원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남용희 기자
국민의힘은 넷플릭스의 K-콘텐츠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 투자 발표를 거꾸로 오해하고 꼬투리 잡은 양이원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양이 의원은 미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기업 넷플릭스 최고경영진을 만나 향후 4년 동안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낸 것을 반대로 오독해 뭇매를 맞고 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한다"며 "해도 해도 너무한 양이 의원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그리도 못마땅한 일인가 보다"며 "편집증상이 심각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앞서 양이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며 "지금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 투자를 끌어와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잘못 이해한 것을 인지한 그는 얼마 뒤 해당 글을 삭제했다.

양이 의원은 추가로 글을 올려 "거꾸로 오해했는데, 다시 확인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넷플릭스는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작년에만도 80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4년이면 얼추 3조3000억 원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 찍으러 가신 것 아니냐"며 쏘아붙였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SNS에 "민주당 정치인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미국 국빈 방문에서 성과가 없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 같다. 국익보다 정쟁이 우선인 민주당의 속내가 양이 의원을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의 무게감을 생각할 때 '글삭튀'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공식 사과와 정정 게시글을 촉구했다.

'친윤' 이용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의 성과를 두고 "국회 문체위원의 한사람으로, 우리나라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매우 뜻깊은 소식이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 우리나라 경기 부진과 수출 약세 속에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 산업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이 의원은 양이 의원을 겨냥해 "태양광, 땅 '투자하는 것'만 잘 알지,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건 잘 모르셨나 보다"면서 "지난 2021년도에 양이 의원 모친께서 경기도 광명 가학동 등 개발부지 일대에 부동산 땅 투기하신 것 '다 처분하겠다고' 밝혔는데, 처분은 다 했나"라고 힐난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가짜뉴스로 지지층 분노를 유발해 반사이익을 보려는 것도 한두 번"이라면서 "양이 의원은 자기 잘못에 대해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민주당 역시 더 이상 국정 발목잡기, 대통령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된 가짜뉴스 양산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환경 운동가 출신 양이 의원을 향해 "유치원생급 문해력으로 탈원전 이슈를 주도했나"라면서 "대통령을 무작정 비난하고 방미 성과를 폄훼하기로 작정한 듯한 양이 의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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