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대장동, 송영길=돈 봉투 의혹, 대를 이은 부정부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현직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으로 재판을 받으며 백현동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직 송영길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으니,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송명일체' 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쩐당대회 사건'의 추이가 점입가경"이라고 짚었다.
그는 "3만 건에 달하는 녹취파일이 나왔고,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연루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형식적인 사과를 했지만, '민주' 두 글자를 간판에 내건 야당의 도덕적 파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최근 송영길 전 대표가 직접 금품 살포에 가담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녹취도 공개됐다면서 "현직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으로 재판을 받으며 백현동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직 송영길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으니,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추진의 의도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제1야당의 추락은 국가적 불행"이라며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쌍특검 추진은 전·현직 대표들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현직 대표를 위한 '더블 방탄'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의혹의 해소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이심송심'과 '송명일체론'이 거론되는 정치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하고 씁쓸한 주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21일 지난 전당대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설명자료를 내고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로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당시 전 목사가 '향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 본인의 동의를 받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왔고, 즉시 그러한 요구를 거절한 바 있다. 그 후 전 목사가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결국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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