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與 지지율, 동반 하락…30%대 초반으로 '뚝'
입력: 2023.04.17 10:15 / 수정: 2023.04.17 10:15

리얼미터 "尹 긍정평가 33.6%, 부정평가 63.4%"
국민의힘 33.9%, 민주당 48.8%…격차 더 벌어져


1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 떨어진 33.6%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1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 떨어진 33.6%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미국 정보 당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극우 성향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당 내홍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 떨어진 33.6%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3주차 32.9%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4%포인트 오른 63.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29.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2.1%포인트↑),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서울(6.5%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60대(7.9%포인트↑), 30대(7.2%포인트↑), 50대(3.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특히 보수층(4.2%포인트↑)에서도 부정 평가가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33.9%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2.9%포인트 오른 48.8%로 나타났다. 두 정당 간 차이는 지난주 8.9%포인트에서 14.9%포인트로 크게 벌어지며, 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9.2%포인트↑), 광주·전라(4.2%포인트↑), 서울(3.4%포인트↑), 여성(4.1%포인트↑), 60대(8.8%포인트↑), 30대(6.0%포인트↑), 50대(4.0%포인트↑), 중도층(3.9%포인트↑), 보수층(3.2%포인트↑), 진보층(2.5%포인트↑) 등 고르게 올랐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4%, 기타 정당 1.8%, 무당층 1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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