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12일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며 정부에 건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삶의 터전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이재민들을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어제도 강풍 특보 상태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며 "바람을 타고 민가와 해안가로 급속하게 퍼지면서 강릉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장 530개에 이르는 산림이 소실되고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포대 인근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며 "막대한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상영정, 인월사 등 문화재도 전소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오늘 새벽에도 경남 양산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불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조한 환경에 바람까지 겹친 산불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진화가 굉장히 어려운 만큼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주변에 화재 발생 요인이 없는지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는 노력이 각 지역별로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김 대표는 "급하게 몸만 간신히 빠져나온 이재민들의 도움 호소 목소리를, 당장 내일이 걱정인 이재민들을 위해 우리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집권여당이 지켜야 할 윤리기준을 잘 지키고, 당의 기강을 세우는 데 중진 의원들이 많은 역할 해줄 것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늘 오랜만에 중진 의원들을 만나뵙고 고견을 듣게 됐다"며 "총선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내야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굴종적 대북관을 통해 대한민국 안전보장을 위기에 빠뜨리고 일자리 파탄, 부동산 실패로 대표되는 경제 실적으로 문재인 정권 내내 국민들이 고통을 겪었다"며 "그런 만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생을 잘 챙긴다는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더 노력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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