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400mm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_) 포드를 탑재한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차량. /아미레커그니션닷컴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전술지대지미사일 KTSSM 2빌을 탑재한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 사진이 공개됐다. 실전 배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군사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닷컴은 7일(현지시각) 한국의 군사 전문 매체(코리아 디펜스 블로그) 페이스북 계정에 6일 KTSSM 배치II 2발을 탑재한 천무 MLRS 사진이 게재됐다고 전했다.
천무 MLRS는 사거리 36km 130mm 무유도로켓 40발, 사거리 80km의 230mm 무유도로켓(12발)과 239mm 유도로켓(12발), 400mm 탄도미사일 2발, 600mm 탄도미사일 1발도 발사할 수 있다.
KTSSM 한 발씩 들어갈 수 있는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구경 400mm 탄도미사일이 바로 KTSSM 배치II다. KTSSM 배치I은 경사진 발사대에서 4발을 발사하고 이를 차량 발사형으로 개량한 것이 KTSSM 배치II다. KTSSM은 비무장지대(DMZ) 주변 북한의 강화 콘크리트 지하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개발된 정밀유도탄이다.
아미레커그니션닷컴은 KTSSM을 단거리 고체연료 고정밀 전술 탄도미사일이라면서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체계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소개했다. 사거리는 형별로 120에서 200km이며 GPS와 관성유도, 지형대조항법 등 고정밀 유도체계를 갖춰 원형공산오차(CEP)가 2m 미만일 만큼 높은 정밀도를 달성한다고 설명했다.
군사전문 매체 제인스는 "한화가 생산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한화가 제안하고 있는 400mm와 600mm 탄도미사일이 사거리는 각각 200km, 290km"라고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TSSM에 대해 "현재 운용중인 전술급 유도 무기중 최대사거리와 최대 탄두부 중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최대 고도를 50여km, 최대 사거리를 290km로 명시하고 있다.
천무 다연장로켓(MLRS) 발사차량이 두 발을 탑재하고 쏠 수 있는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 국방과학연구원이 개발하고 한화에이로스페이스가 양산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발사차량은 450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 80km로 주행한다.
예멘 반군과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군이 한화의 천무 다연장로켓(MLRS)을 배치한 사실이 사진으로 확인되면서 천무는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천무는 아랍이메리트연합(UAE)에 이어 중동지역에서 두 번째로 실전배치된 것이다. 제인스에 따르면, 파이야드 빈 하메드 알루와일리 총참모장은 지난달 31일 예멘 접경 지역 부대를 방문했는데 천무 MLRS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화는 2017년 UAE와 천무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폴란드와 천무 288문을 공급하기로 합의하는 등 천무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한국 육군에도 대량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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