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유치·개최 필요 제반 사항 초당적 지원키로
김진표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과 실사단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회는 3일 본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이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재적 299명 중 재석한 239명의 100% 찬성으로 결의안을 가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전날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에게 결의안을 전달했다.
이번 결의안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BIE의 현지실사(3~7일)에 맞추어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회가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적극 지지하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
결의안에는 국회는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성공을 확신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와 지원을 천명하며 △의원외교 역량을 총동원하여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대외 유치교섭활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확정 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성공적인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조직적·재정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며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BIE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김 의장과 여야 대표는 실사단과 접견한 자리에서도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이미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서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려고 한다"며 "정부와 민간기업, 지방자치단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람회의 지향하는 가치인 인류의 진보와 꿈이라고 하는 것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으로는 부산박람회가 가장 적격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꼭 확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월드엑스포부산이 만약 성사돼서 진행된다면 인류가 그동안 직면해왔던 가난과 고난을 극복해온 새로운 미래의 찬란한 역사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