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와 관련 있다는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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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북한 영변의 주요 핵 시설에서 강한 활동을 포착했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 시설에서 실험용 경수로(ELWR)가 완공돼 여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일(현지시각) 지난달 3일과 17일 영변 핵시설 일대에서 촬영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5㎿(메가와트) 원자로가 계속 가동 중이며 ELWR도 거의 완성돼 작동 단계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LWR에서도 냉각수 배출이 이뤄진 정황이 감지됐다. 38노스는 "ELWR에서 냉각수 배출이 관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면서도 "거의 다 완공됐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38노스는 또한 ELWR 주변에 새로운 건물을 건설하기 시작했다며 원자로 운용 인력을 수용하거나 연구 등을 위한 공간일 것으로 추측했다.
우라늄 농축 공장(UEP) 주변에서도 신축 공사가 시작됐다. 38노스는 몇몇 건물에 대해 "행정 또는 기술적 목적의 사무실 등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원심분리기 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는 건물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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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며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등이 공개했다. /김동엽 교수 페이스북 캡쳐 |
38노스는 영변 핵 시설의 움직임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 지시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며 "핵무기 연구소와 원자력 부문에서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인다는 당 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