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원 "전광훈이 보수 천하 통일" 발언 논란
입력: 2023.03.28 10:03 / 수정: 2023.03.28 10:03

'5·18 헌법 수록 반대' 이후 또 구설…비윤계 비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극우 인사로 알려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추켜세웠다. /이새롬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극우 인사로 알려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추켜세웠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인 보수단체 주최 강연에서 극우 인사로 알려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두고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그나마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의 설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2일 전 목사의 예배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5·18 정신의 헌법 수록'과 관련해 "불가능하다. 반대"라고 언급했다. 또 "표 얻으려고 하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김 최고위원은 13일 "개인 의견"이라며 모호한 해명을 내놨다가 논란이 커지자 같은 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당내에서 김 최고위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우파 진영 천하통일'이라니, 도대체 이런 식으로 내년 총선은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가. '수석' 최고위원의 분별 없는 행동과 발언들이 일반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수의 전부인 것처럼 보일까 너무 두렵다"고 지적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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