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4척 건조계약...GE마린 가스터빈 엔진 LM-500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검독수리급 고속정 PKX-B 배치-2 엔진으로 미국 GE마린의 LM500 가스터빈 엔진이 선정됐다. 가스터빈 엔진 2기가 뿜는 강력한 힘 덕분에 검독수리급 고속정은 시속 40노트(시속 74km)로 항해한다. 사진은 PKX-B 1번함 참수리함./한진중공업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노후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는 검독수리(PKX-B) 배치-2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검독수리 사업은 배치1 16척과 배치-2 18척 등 총 34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지난해 말 배치-2 4척 건조 계약이 체결됐고 탑재 엔진도 선정됐다.
24일 해군전문 매체 네일벌뉴스 등에 따르면, PKX-B 배치-2 프로젝트로 건조되는 4척의 고속정 엔진으로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해양 추진 시스템 솔루션 사업부인 GE마린(GE Marine)의 LM500 가스터빈이 선정됐다. GE마린은 21일(현지시각) LM500가스터빈 엔진을 PKX-B 배치2용으로 한국 해군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LM500 가스 터빈엔진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린에 있는 GE의 시설에서 제조한 뒤 고속정을 건조중인 한진중공업에 납품한다. LM500 가스터빈엔진 2기는 각각 4.6메가와트(MW)의 출력을 내 최고속도 40노트(시속 74km)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한다.
LM500은 가스 발생기, 프리 파워 터빈과 콜드 엔드 드라이브 기능으로 구성된 2축 가스 터빈엔진이다.
LM500 엔진은 이미 PKX-B 배치-1 16척에 척당 2기, 총 32기가 탑재돼 있어 성능을 검증받은 엔진이다.
마크 무쉐노(Mark Musheno) GE마린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GE는 지금까지 한국 해군 함정 91척에 155기의 해양 가스 터빈을 공급했다"면서 "이 차세대 함정을 위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KX-B 배치-2 고속정은 '참수리급'에 비해 화력이 크게 강화된 게 특징이다. 길이 44m, 너비 7.1m, 흘수 2.1m에 만재 배수량 276t인 검독수리급은 함수에 구경 76mm 함포 1문과 LIG넥스원이 생산한 130mm 유도로켓 1기, 원격조종 12.7mm 기관총 2정, LIG넥스원의 SPS-560K 3D레이더, SAW-560 전자광학타게팅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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