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체코 하원의장과 회담…'원전 세일즈'
입력: 2023.03.23 15:40 / 수정: 2023.03.23 15:40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수원 선정 희망"

김진표 국회의장과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이 23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과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이 23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3일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원전·수소 분야 협력 방안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진행된 아다모바 의장과 회담에서 원전 및 원자력 분야 협력과 관련해 "두코바니 5호기 원전 건설사업에 입찰서를 제출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내년 3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길 바란다"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한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한 경험이 있고, 우리 기업들이 가진 원전 시공·제작에 대한 강점이 SMR 건설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체코 측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수소 분야 협력과 관련, "수소는 발전, 산업, 수송 분야 등에서 효과적인 탈탄소 수단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수소 상용차 보급이 체코 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아다모바 의장은 "한수원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향후 에너지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부산에 방문해 직접 경험한 것을 관계 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 확산으로 중단됐던 양국 간 직항편 재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반도·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도 대화가 오갔다.

김 의장은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히 대응해야 하므로, 체코 의회가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 복귀 견인을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다모바 의장은 "한국 측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나아가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10월 개최 예정인 '러시아 규탄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회의장회의'에 김 의장의 참석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러시아의 무력 침공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우크라이나의 주권은 반드시 존중돼야 하고,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나갈 것"이라며"국회의장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체코 방문단은 의장 포함 6명의 의원 외에도 정부 고위 관계자와 50여 명의 경제사절단 등 모두 90여 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방한 기간 중 부산을 방문해 박람회 시설을 둘러볼 계획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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