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적반하장식 핵무기 거론하며 위협…매우 유감"
입력: 2023.03.20 11:28 / 수정: 2023.03.20 11:28

"한반도 위기 조성과 책임, 북한에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19일 이틀에 걸쳐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하며 핵공격태세를 완비할 때 전쟁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은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했고 딸 김주애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19일 이틀에 걸쳐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하며 "핵공격태세를 완비할 때 전쟁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은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했고 딸 김주애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통일부는 20일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미사일 도발과 위협 발언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 재차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현지지도하고 '핵공격 태세'등을 거론한 데 대해 "우리의 연례적 방어적인 훈련에 대해 북한이 '침략적인 전쟁 연습'이라고 매도하고 적반하장식으로 핵무기를 거론하며 위협하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위기를 조성한 원인과 책임은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에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19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전술핵공격 모의 미사일발사훈련"이라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해당 부대들을 전술핵공격 임무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3월 18일, 19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훈련은 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했고 딸 김주애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며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신속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미사일 무력도발은 이달에만 5번째다. 지난 9일에는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에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16일에는 ICBM '화성-17형', 19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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