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3일 만에 도발 재개
입력: 2023.03.19 14:17 / 수정: 2023.03.19 14:17

오전 11시 5분 SRBM 1발 발사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순안 국제국제비행장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뉴시스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순안 국제국제비행장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북한이 19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1발 발사했다. 한미 연합연습에 무력시위로, 사흘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이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6일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쏘아올린 후 3일 만이다.

미사일은 800여 ㎞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군은 고도,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처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 9일엔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그리고 14일엔 KN-23 추정 SRBM 2발을 발사했다. 최근 2~3일에 한번 꼴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13일 시작된 올 전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반발한 대응 조치로 보인다.

FS는 연례 훈련이지만 북한은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해 왔다. 한미는 올해 FS와 연계해 양국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등 20여개의 대규모 야외 실기동 연합훈련(FTX)를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FS 기간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연합연습에 대응한 군사적 조치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ICBM 발사 현장을 참관하며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 것"이라며 추가적인 군사 조치를 예고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오전 공개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미일은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을 촉구할 전망이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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