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셔틀외교 복원 합의…尹 "한일, 새 시대 열기 위해 함께 노력 기대"
입력: 2023.03.16 18:11 / 수정: 2023.03.16 18:11

기시다 "한일,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 의사소통 강화 의견 교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일본을 실무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했다. 또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확대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번 주 도쿄에서는 벚꽃이 개화했다. 봄을 맞이한 이 시점에 한일관계를 위해 새로운 장을 여는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서 소인수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외교를 복원하고자 하는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가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오늘 아침 북한의 ICBM 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발이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미일 간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한일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한일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며 "오늘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와 제가 이렇게 만난 것은 그간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일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양국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를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되어 온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제가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아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해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의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는 그간 정체되어온 한일관계를 협력과 상생 발전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시다 총리가 말한 양국의 셔틀외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앞으로도 총리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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